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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한
4.0
18일

#번쩍피자 동생이 배달 주문한 번쩍피자. 여기는 처음 주문해 먹은 곳인데 내가 주문하지 않아 가격은 모르겠지만, 피자뚜껑을 열어보고 나서 내가 한 첫마디는 ​"이렇게 팔아도 사장님이 남는 게 있대?" ​번쩍피자에서 주문한 메뉴는 바로 킹쉬림프피자. ​피자헛, 도미노, 알볼로 등등 우리 집은 피자를 시키면 거의 무조건 한 판은 꼭 새우가 들어가는 피자를 시키는데, 저 사이즈의 새우를 넣는 곳은 여기가 처음이었고 양도 한 조각당 3마리씩 들어있어 꽤나 푸짐했음. ​ 가격당 새우, 피자 면적당 새우 그냥 이래저래 생각해도 아낌없이 팍팍 넣은 것 같단 생각이 드는데, 소비자로썬 완전 땡큐지만 배민 수수료와 배달료를 생각하면 고마우면서도 사장님의 마진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 도우는 흑미 도우였고 새우를 뺀 나머지 재료들은 심플한 편이었는데, 맛도 자극적이기보단 순하고 담백한 편이었음. ​하나, 아쉬운 건 새우가 듬뿍이라 너무 좋긴 한데, 지금까지 양념이 된 새우가 올라간 피자를 먹어서인지 정직하게 새우 맛만 나는 게 너무 심심하다는 것. ​새우향과 새우맛은 잘 느껴졌지만 뭔가 구워냈다는 느낌보단 새우만 따로 데친, 삶아낸 느낌이 있었고 이게 전반적으로 피자 간을 더 담백 슴슴하게 내려주는 것 같았음. ​물론 내 입맛이 간이 조금 센 편이긴한데,​ 우리 집에서 나와 정 반대로 슴슴하게 먹는 내 동생도 새우에 시즈닝이 되어 있으면 더 좋았겠다는 말을 하는 걸로 봐선 새우가 크고 푸짐해 너무 좋긴 하지만 간이 조금은 있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음. ​여긴 다음에 이용한다면 뭔가 배달보단 잠깐 차 끌고 나가 픽업해와도 괜찮을 듯.

번쩍피자

서울 마포구 성암로3길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