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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ari
5.0
1개월

여기 진짜 지난 몇 년간 먹은 양식집 중에 제일 맛있었어요. 한 일주일 지났는데도 맛이 선명합니다. 뇨끼는 치즈 풍미 아주 잘 느껴지고 조리 정도가 완벽했어요. 알리오올리오도 마찬가지로 에멀전 너무 잘 되어있고 맛있었습니다. 한국 이탈리안 특징이 현지보다 재료를 이것저것 잡다하게 많이 넣고 (좋게 말하면) 오리지널 레시피에 변주를 많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지나치면 이게 뭔 맛인지 불쾌해지기만 하거든요. 특히 오일 베이스 파스타는 서울에도 수준 미달로 조리하는 곳들 너무 많은데 여기는 완벽해서 정말 기뻤습니다. 완전 싹싹 긁어 먹었어요. 다만 아쉬운 점 딱 하나... 추가로 시킨 빵이 아쉬웠습니다. 구워져서 나온 건 좋았지만 빵에서 단맛이 너무 많이 났어요. ㅠㅠ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리가 너무너무너무 맛있어서 그런 부분은 개의치 않게 되었습니다. 지역민 사랑 듬뿍 받으며 오래 장사한 집은 늘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낀 하루였습니다. 아 그리고 양 많은 편은 아니에요. 제가 많이 먹기도 하지만... 두 접시 싹 다 비웠어요.

온기

충남 아산시 충무로 6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