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사천 음식을 잘하시는데 묘하게 순하고 이런게 가정식인가 싶네요. 세 번 갔는데 아직 먹어보고싶은게 많아요.. 6-8인팟 모으고 싶어요 수이주로완(마라가 들어간 완자탕면,사전주문)이 베스트였는데, 일단 양에 놀랐고 재료로 설명할 수 없는 깊고 오묘하고 다양한 맛이 좋습니다. 마라가 있는데 구수하기고 하고, 완자도 맛있고, 도삭면 느낌의 면도 술술 넘어가요. 양이 많아서 다른 메뉴를 많이 못먹는게 단점. 마라두부(사전주문)는 이름만 마라지 사천의 진마파두부의 가정식 버전입니다. 감동적... 라라관과 비교하면 덜 맵고 역시 구수함이 살아있어 현지와 더 비슷하다 느꼈어요. 해파리다리(?)가 들어간 로추저토우도 추천입니다. 중국식 오이무침 아는 맛인데 처음 먹어본 해파리 다리가 식감이 꼬독하고 재밌어요. 페이츄이위파이(명태살 파래튀김) 맛은 예상 가능한데 색깔이 예쁘고 사천음식 사이에 곁들이기 좋았어요. 시그니처인 비빔면은 정작 약간 싱거워서 맛을 잘 모르겠고 금방 식어서 아쉬웠어요. 다 비비고 계란을 얹어먹는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가식탁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2로76번길 26-3 드림타워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