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에스프레소 블렌드. 원두가 생겨서 테스트해볼 수 있었다. 카카오닙스, 캐러멜, 브라운 슈거, 마른 견과, 오렌지, 초콜릿, 우드. 방향성 향미의 선명도가 꽤 좋았고, 정돈된 산미의 존재감도 인상적이었다. 가벼우면서도 힘이 있는 커피였는데, 탄 맛도 쓴 맛도 아닌 부드럽지만 강렬한 이 여운이 뭘까 고민하다가, 결국은 매장을 방문했다. 에스프레소와 브루잉으로 만난 초콜릿 블렌드는 삼나무, 보리, 카카오닙스, 마른 견과, 가벼운 오렌지의 산미와 더불어 독특한 질감의 여운이 매력적인 커피였다. 커피를 마실 때마다, 마치 파도처럼 입안에서 포말이 이는 듯했다. 문득 스카치위스키가 떠올랐는데, 커피가 알콜 없는 스카치위스키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니. 놀라워라! 이런 신선한 경험 때문에 커피가 늘 새로운 걸지도. :) (2019.04.19) (2019.04.25)
180 커피 로스터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문정로144번길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