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오뎅바 가보고싶다고 노래를 부르다가 다녀온 모던오뎅! 6시쯤 갔는데 대기번호 1번이었고 10분정도 웨이팅 했어요. 내부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좁긴 했지만 나름 쾌적했고, 좌석이 ㄷ자로 되어있어서 신기했어요. 주문은 수첩에 직접 적어서 직원분께 전달하는 시스템이에요. 제가 앉은 자리는 오뎅이 있는 곳에서 멀어서 좀 아쉬웠지만 ㅠㅠㅠ 망플에서 다른 분들이 뭐가 맛있다고 하셨는지 열심히 찾아서 주문했습니당.. 일단 물떡, 파 주문했어요. 물떡은 가래떡이 정말 쫀득하긴 한데 생각보다 무난해서 굳이.. 그래도 간장에 찍어먹으면 맛있습니다 ㅎㅎ 파 오뎅은 보기와 다르게 생각보다 매콤했지만 맛있었어요! 무, 새우표고, 소 스지 추가로 주문했어요. 정말 독특하게 무에 버섯 소스가 잔뜩 뿌려져있어요! 버섯 소스는 마치 해방촌 노아에서 먹었던 버섯 피자 맛.. 꽤 진했고 의외로 무랑 잘 어울려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새우표고는 맛있기도 했지만 식감이 맘에 들었어요. 표고버섯이랑 새우살 둘다 오동통 ㅎㅎ 소 스지는 약간 도가니탕 느낌..! 비싸긴 했는데 생각보다 스지가 많이 들어있어서 좋았어요. 소스는 네기소유(파간장), 겨자이치미(고춧가루), 유즈코쇼(유자+고추) 3종류 있는데 제 최애는 유즈코쇼! 상큼하니 오뎅이랑 잘어울리더라구요. 술은 모던쏘맥 마셨는데 양이 정말 생각보다 더 적었어요.. 벌컥벌컥 들이키면 세모금 정도 나올 양.. 그래도 부드럽고 맛은 있었어요. 오뎅은 국물 들이키면서 먹어야 하는데 요청해야 국물을 주시는 점은 아쉬웠어요!

모던오뎅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17길 1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