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자리라 음식 사진 못찍음. 인근 카메스시와 비슷한 가격의 초밥집이다. 이집은 음식 맛도 훌륭하지만 오너셰프님의 사회생활 스킬에 매번 탄복한다. 의전, 친절함, 화법, 논조 모두에서 모자라거나 넘침이 없음... 돈 번다고 다 그렇게 할 수 있나요? 아닐걸요 저는 표정관리 안돼서 못하겠읍니다. 초밥으로는 주로 참돔, 삼치, 광어지느러미, 간장절임참치, 참치대뱃살, 초절임고등어, 바다장어, 딱새우류(?), 관자 등을 먹었다. 다른 좋은 초밥집도 안 가본건 아닌데 여기서 먹는 초밥은 미스터초밥왕 만화책에서 호들갑 떨며 설명하는 문구가 연상될 정도로 밥알과 회가 입안에서 골고루 섞인다. 전체적으로 식감이 부드럽다는 통일성이 있기 때문에 탄력있고 자기주장 강한 횟감보다 그런걸 좋아하시는 분들이 가면 좋을 것이다. 하나 더, 설명을 한.국.어.로만 해주심. (물론 일본인 손님한텐 일본어로 해주심) 나는 개인적으로 멀쩡한 한국말 놔두고 일본어 남발하는 오만 황교익마카세스러운 후기들 보면서 눈이 팽팽 도는 사람이라 주방장님의 이 점이 정말 좋다. 남친 데리고 한번은 더 개인적으로 가고싶은데 내 스스로 입단속을 못할까봐 못가겠음ㅠㅠ 몇년만에 간건데 지난번보다 장식은 조금 간소해졌지만 맛은 더 좋아진거같다.
스시 키
서울 강남구 선릉로107길 3-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