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은 아는, 혹은 아는 사람만 아는 짜장 맛집이에요. 푸틴 덕에 최근에 가격이 인상되어 좀 더 일찍 가보지 못한 게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먹고 왔습니다. 짜장을 매일 볶아, 이른 점심에 가서 갓 볶은 짜장을 맛보는 게 좋다고 하는데, 오후에 가긴 했지만 그래도 맛있는 짜장면을 즐기기에는 충분했구요. 오후에 가니 녹진하게 볶인 야채들이 소스와 합일하여 진득한 맛을 내는 게 좋았습니다. 보통으로 시켜도 양이 넉넉하고, 계란후라이도 기본으로 올라가니 참고하시구요. 단맛이 있지만 이 단맛에서 설탕이 가지는 지분은 여느 짜장들에 비해 적은 느낌이었구요. 야채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단맛이 많은 비중을 차지해서 진득하면서 자극은 덜한 맛이었네요. 이른 점심에 가서, 야채의 씹는 맛과 짜짱의 고소한 맛이 살아있는 갓 볶은 짜장을 먹으면 확실히 더 맛있을 것 같구요. 멀리서 부러 가시기는 뭐하지만, 인근이거나 또는 인천 짜장면 순례를 하신다면 한 번 가보시라 권해드리고 싶네요. PS : 검색해보니 간짜장도 맛있어 보이네요.
종각 짜장
경기 부천시 원미구 부천로263번길 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