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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의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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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간판에는 커피볶는집 낙타라고 되어 있는데, 네이버에서는 낙타 커피 로스터스라고 나오네요. 카카오맵에는 커피볶는집 낙타 본점으로 뜨구요. 뚝섬역의 짜장 맛집 백리향에서 도보로 1분이 안 걸릴 정도로 엄청 가까워요. 존재 자체는 전부터 알고는 있었는데, 엄청 뒤늦게 방문을 하게 됐네요. 익스테리어도 인테리어도 예전 홍대의 키치했던 시절을 떠올리게 되는데, 지금은 매장 영업은 하지 않는 해방촌 콩밭커피 생각이 나기도 하구요.(어떤 비슷한 정서가 느껴진달까요.) 싱글오리진을 문의하니 메뉴판에 적혀있는 것과 매장에 준비되어 있는 것이 다르다며, 원두를 꺼내 통을 열어 향을 맡을 수 있게 해주세요. 시향을 해보니 달콤하고 무게감 있는 커피인 것 같네요. 그런데 원두 중에는 드립으로만 판매되는 것도 있지만 아메리카노로도 제공되는 것이 있어서, 콜롬비아 로꼬 피나콜라다와 에티오피아 시다마 벤사 보나 워시드를 블렌딩한 스페셜 블렌드와, 에티오피아 시다마 벤사 보나 워시드 싱글오리진을 둘 다 아메리카노로 마셔보았습니다. 일단 맛있구요. 단맛을 극대화하는 것을 우선시한 조금은 옛스러운 스타일의 커피라고 할 수 있는데, 향미 또한 충분히 잘 발현시킨 맛있는 커피였네요.(옛날 커피를 만드는 곳 중에는 단맛만 있고 향미는 부족한 커피를 내는 곳이 왕왕 있죠.) 뚝섬역 부근에서 커피를 드신다면, 백리향에서 식사를 하신 후 커피를 드신다면, 성수동 카페 투어를 하신다면 꼭 한 번 가보시기를 권해봅니다.

커피볶는집 낙타

서울 성동구 상원6나길 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