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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구지 비샬라를 마셨습니다. 메뉴판에 가공법은 나와있지 않은데 레드 허니일 거구요. 허니 프로세스(커피체리에서 껍질은 벗기고 과육은 남긴 채로 가공하는 가공법)에도 옐로우 허니, 레드 허니, 블랙 허니 등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이렇게 xx허니라는 이름이 붙으면 그냥 일반적인 허니 프로세스보다 좀 더 비싼 커피겠거니 생각하시면 됩니다. 맛은 뭐 꼭 비싸다고 다 맛있는 건 아니니 먹어봐야 아는 거구요. ^^; 매장에서 제공하는 노트는 오렌지블라썸, 핵과류, 복합적인데, 마셔보니 오렌지블라썸은 잘 느껴집니다만 핵과류는 잘 안 느껴지네요. 복합적이라는 것도 조금 애매한 것 같구요. 커피는 클린하고 단맛도 괜찮고 나쁜 맛도 안 나는데, 커피를 머금고 삼키는 과정 중에서 머금는 순간까지만 향이 느껴지고, 삼키는 동작으로 들어가면 (마치 칼로 자른 듯이) 향이 안 느껴집니다. 맛이 없지는 않은데 가격만큼의 맛이라고 보기는 애매하구요. 핵과류의 맛이 잘 안 느껴지는 건 커피(생두) 자체의 문제일 수 있는데(= 매 컵마다의 원두 품질이 일관적이지 않을 수 있음), 커피를 삼키면서 부자연스럽게 향이 사라지는 건 로스팅의 문제입니다. 아마도 블렌딩 원두를 써서 기계의 힘으로 내리는 커피는 맛이 이보다 괜찮을 것 같구요. 청산프라자에서 도보 7분 거리니, 맛있는 간짜장 드시고 후식으로 라떼나 비엔나커피 드시면 좋을 듯요.

리키커피숍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8길 4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