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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4월 14일까지 가오픈 중인 봉천역 앞의 신상 카페입니다. 가오픈 중에는 모든 음료를 3천원에 판매하고 계시구요. 매장 이름대로 사무실을 컨셉으로 한 곳인데, 가보니 정말 너무나 제대로 사무실이고, 손님들은 다 일을 하고 계신 것 같고(실제로 작업 중인 분들이 많았구요.), 주문은 어디서 해야 하는 건지 혼란이 옵니다. 근데 이 컨셉 마음에 드네요. 이런 작업 공간을 모티브로 한 매장으로 프로토콜 로스터스가 생각이 나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2층 사무실의 컨셉이 더 좋았습니다. 커피는 베르크 것을 쓰시는데, 사실 베르크가 폼이 망가진지 꽤 오래라서요. 미디엄 다크 로스팅한 에티오피아를 마셨는데, 일단 쓴맛이 너무 강하네요. 너무 강한 쓴맛이 혀뿌리를 아리게 만들고, 노트에 부합하는 뉘앙스는 미약하게 느껴지는데, 노트의 뉘앙스보다 살짝 강한 인텐스로 쉰맛과 곡물맛이(= 로스팅 디펙트) 느껴집니다. 이전에 마셨던 베르크 커피와 유사하게 클린하지 않은 커피였구요. 경험적으로 미루어 추출로 보완하기 어려운 로스팅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베르크 커피를 써야 할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으시다면 커피는 좀 바꾸셨으면 하는 바람이… PS : 신림동의 인기 중식당 중화요리 팔공이 도보 4분 거리에 있습니다.

2층 사무실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1701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