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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차이즈도 점바점 케바케라는 걸 확실하게 보여주는 매장입니다. 부부가 운영하는데, 남편분은 20년 동안 중식당 주방에 계셨고, 여러 이유로(건물주와의 분쟁 등등) 운영하던 식당을 닫고 치킨으로 전업을 하셨다네요. 페리카나 운영한 지도 10몇 년 되었다는데, 치킨집을 하고부터는 아내분이 치킨을 튀기고 남편분은 배달을 하고 계시구요. 이런 경력이 있다 보니 아무래도 기름에 닭을 튀기는 공력이 남다른 게 느껴지는데, 퍽퍽살도 부드럽고 맛있지만, 맛있게 촉촉한 닭다리를 먹으면서 정말 감탄을 했네요. 요즘 닭다리를 먹으면서 그냥 다리니까 먹는 거지 특별히 맛있는 부위라고 느껴진 적이 별로 없었는데, 이런 닭다리라면 박스를 열자마자 선점해서 먹지 못하면 배 아플 것 같아요. 이런 맛집은 지역민이 아니라면 알 수가 없는 법이고, 저도 지역민 추천으로 먹게 되었는데, 주성치 영화에 나오는 동네 주민처럼 보이는 무림고수를 만난 느낌입니다. 게다가 페리카나라서 가격도 저렴하구요. 후라이드 1마리 + 양념 1마리 세트(1.5리터 콜라 포함)가 2만8천!(좌석은 없고, 포장, 배달만 됩니다.)

페리카나

서울 마포구 포은로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