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팅은 직접 하지 않거나 머신용 블렌드만 하시는 것 같고, 싱글오리진은 외부 로스터리 것을 사용하세요. 키헤이 커피의 싱글 브루잉과 환기 블렌드를 아메리카노로 마셨는데요. 둘 다 나쁜 맛은 별로 나지 않지만 좋은 맛의 퀄리티랄까 매력도가 그리 높지는 않아요. 나쁘지는 않은데 크게 좋지도 않았달까요. 하지만 인테리어나 음향, 선곡 등의 환경적인 부분이 아주 나이스했네요. 노래는 비케이팝 한국노래가 주로 나오는데, 이 매장만의 감성이 느껴지는 선곡이 좋았습니다. 저는 밤에만 가봐서 낮 선곡은 좀 다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밤에 간 이유는 월화요일은 밤 10시, 수목금토일은 새벽2시까지 영업하는 긴 영업시간 덕인데요. 늦게까지 영업하는 만큼 위스키 잔 술과 칵테일 등도 판매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커피 맛도 평균 이상은 하지만 공간과 환경을 즐길 수 있는 매장들이 계속 눈에 띄는데요. 저는 좋은 현상이라고 봅니다. 커피가 카페의 전부는 아니니까요.(제가 커피가 카페의 전부인 것처럼 구는 닝겐으로 보일 수도 있는데 오해구요. 다만 옳은 커피와 틀린 커피를 좀 더 디테일하게 구분할줄 알 따름입니다.)

에토라

서울 마포구 토정로15길 1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