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ONE OF C(일명 원없이)가 내외부적인 리뉴얼을 끝내고 COWALK(코워크)로 재탄생했습니다. 매장 이름도 바꾸고 가게 인테리어도 바꾸고 심지어 커피 블렌드 이름까지 바꿨더군요. 커피도 바뀌어서, 예전에 마셨을 때는 이지스터에서 프로밧으로 로스터를 바꾸면서 로스팅 프로파일이 아직 제대로 잡히지가 않았다면, 이제는 커피도 훨씬 좋아졌습니다. 제가 ONE OF C 시절에 올린 포스팅에도 썼듯이 예전에는 첫 입의 임펙트는 강했지만 지속력이 없었고(몇 분 만에 좋은 맛들이 많이 사라짐), 이제는 첫 입의 임펙트는 전보다 낮지만 인텐스 단맛 바디 지속력까지 모든 요소가 조화롭습니다. 아메리카노는 산미 있는 것만 마셔봤는데, 구형 프로밧을 쓰기 때문에 단맛과 바디가 좋구요. 이런 커피는 라떼를 만들어도 맛있죠. 다만 라떼 쪽은 산미 없는 블렌드가 더 맛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브루잉 커피는 에티오피아는 좀 아쉬웠는데, 나머지는 다 좋았습니다. 노트에 부합하는 뉘앙스가 라이트에서 라이트미디엄 인텐스로 느껴졌고, 단맛 바디 지속력이 모두 밸런스있게 나왔구요. 테이크아웃 할인도 있는데 브루잉 커피도 테이크아웃 할인이 되니 참고하세요.

코워크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3길 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