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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맛만 있고 향이 전혀 안 느껴지네요. 애프터도 짧게 뚝 끊어지구요. 예전 사진을 보면 원두를 분쇄해놓은 시향 툴이 있었는데, 지금은 보이지가 않는군요. 사실 이런 커피는 어차피 분쇄해도 향이 제대로 나지가 않을 거에요. 예전에도 커피가 이랬는지 아님 어느 시점부터 바뀐 건지는 모르겠지만요. 요즘 이렇게 가운데토막만 잘라서 내는 커피를 하는 곳들이 많은데, 이런 커피는 좋은 커피가 아니라고 캠페인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랄까요. 또한 무산소 계열의 특수가공 커피는 리스트에서 다 빼버린 것 같은데(메뉴판의 싱글오리진은 15개 정도), 오만 비싼 생두를 가지고(한 잔 1만4천짜리 커피가 3개나 있어요.) 향이 없는 커피를 만드느니, 어떻게 만들어도 향이 뿜뿜하는 재료를 쓰는 게 차라리 낫지 않나 생각을 해봅니다. 7.0/10(10점 만점)

시에나 커피 로스터스

경기 안양시 만안구 만안로 208-1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