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지도에는 호주식 카페 멜버나잇, 카카오맵에는 멜버나잇커피로스터스라고 올라와 있습니다. 10월 31일~11월 2일에 열렸던 성남동 커피 페스티벌에서 커피와 쿠키를 먹어봤는데요. 울산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카페 1위가 되었습니다. 커피잔을 들고 있는 캥거루가 서핑을 하는 로고부터 유쾌하고 인상적인데요. 커피도 너무 잘 하시고, 두 가지 쿠키도 맛있었습니다. 앤작비스킷도 맛있었지만 씨솔트쿠키는 재료를 얼마나 듬뿍 넣으셨는지, 하나 먹으니 약간 포만감이 들더군요. 브루잉 커피만 시음할 수 있었고 일반적인 가격대의 원두만 있는 건 아쉬웠지만 로스팅도 추출도 완성도가 훌륭했구요. 근데 매장을 검색해보니 디드릭 로스터에 블랙이글 3그룹을 쓰시네요. 명필은 붓을 안 가린다지만 붓도 훌륭한 걸 쓰시고, 커피 메뉴도 호주식 메뉴가 다 있어요. 피콜로, 플랫화이트(아마도 진하지 않은 오리지널 스타일), 매직(진하고 양이 적은 라떼.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플랫화이트라고 파는 메뉴와 비슷) 등. 라떼도 분명 맛있었을 텐데 행사장에서는 맛볼 수가 없어서 아쉬웠네요. 거기다 호주 현지 카페들처럼 식사 메뉴도 파는 정말 찐 호주식 카페더라구요. 커피와 쿠키 맛으로 미루어 다른 음식들도 소홀히 하실 것 같지 않구요. 행사장의 울산 카페 부스 중에서 커피 맛만으로도 1위 2위를 다툴 수준이었지만, 커피 외의 다른 부분까지 합해서 제가 뽑은 울산에서 가장 가고싶은 카페 1위가 되었습니다. 저는 행사장에서만 먹어봤지만, 매장 방문 후기가 빨리 올라왔음 좋겠네요. 9.0/10(10점 만점)
멜버나잇
울산 중구 종가5길 77-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