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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정갈하고 맛난 잔치국수를 한그릇 먹었습니다. 내부도 깔끔하고, 셀프로 담아가는 김치 집게와 가위가 물통에 담겨있어, 양념이 집게와 가위에 달라붙어 말라비틀어져있거나 하지가 않네요. 또아리가 틀어진 국수 위의 김가루도 단정하게 소복이 올라가 있구요. 멸치 육수에는 비린내를 잡으시려고 후추를 제법 넣으셨는데 많이 거슬리지 않고 맛도 깔끔합니다. 국수와 같이 주시는 고추간장양념은 안 넣어도 좋지만 살짝 넣어보니 넣은 맛도 좋네요. 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히 좋았는데 시골에서 농사한 무로 담그셨다는 무김치가 화룡점정이군요. 왼쪽 김치통의 배추김치는 평범한 시판김치 맛인데, 오른쪽 김치통의 무김치는 야채 본연의 쓴맛이 살짝 살아있으면서 고춧가루고 양념이고 과하게 조미된 맛 없이 깔끔하면서 단단하게 씹히는 식감이 좋습니다. 사실 맞은편 토속순대국 먹으러 갔다가 브레이크타임에 걸려서 가게 된 곳인데 소 뒷걸음에 쥐 잡았네요.(토속순대국 브레이크타임은 오후 3시부터인데 2시까지는 가셔야 식사가 가능할 듯요.) 9.0/10(10점 만점)

란이네

서울 서대문구 모래내로 3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