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엑스 커피엑스포에서 리사르 사장님이 내려주신 에스프레소를 너무 맛있게 마셔서(회장 내의 시음 커피 중 1위로 꼽았습니다.), 리사르 매장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일단 엑스포의 것과 같은 커피인데 추출은 약간 차이가 있네요. 엑스포에서는 정말 클린하면서 임팩트있게 인텐스가 나오고 컴플렉시하면서 롱애프터가 이어졌는데, 상암점에서 마신 에쏘는 농도가 약간 더 진하군요. 그래서 임팩트있는 인텐스는 좋은 쓴맛으로 느껴지고, 맛이 상대적으로 조금 뭉쳐있어서 컴플렉시함은 느끼기가 어렵습니다. 목구멍에 걸리는 텁텁함도 아주 살짝 있구요. 하지만 설탕을 넣기 전에도 맛있고 넣은 후에도 맛있는 점과, 좋은 롱애프터가 느껴지는 점은 동일합니다. 그렇지만 이 또한 충분히 맛있는 에스프레소이고, 2500원에 이렇게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마실 수 있는데 더 바랄 건 없네요.(3월부터 에쏘가 2천 > 2천5백으로 올랐다고 합니다.) 예전의 리사르에서는 이탈리안 에스프레소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느껴졌다면, 지금 리사르의 에스프레소는 정진정명의 이탈리안 에스프레소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매장에서도 엑스포의 것에 준하는 에스프레소를 마실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 기분이 좋아서 카푸치노도 한 잔 주문했는데 이것도 맛있게 마셨구요. 언제부터 이런 맛을 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마지막으로 맛본 게 1년 전쯤인데, 그때는 클린하긴 했지만 임팩트는 없었거든요. 그것도 추출이 달라서였을까요. 여튼 오랫동안 리사르를 가보지 않으셨다면 한 번 가보시기를 권해봅니다. 예전과는 확실히 다를 겁니다. 9.0/10(10점 만점)
리사르 커피
서울 마포구 성암로 255 문화방송 1층 10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