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다방에 새 에스프레소 머신이 들어왔다고 해서 가봤습니다. 전에는 국산 레버머신 코브(KOB = King of Barista)를 썼고, 이번에도 레버머신인데 무려 ‘키스 반 더 웨스턴 슬림짐 이돌로’로 교체를 했습니다. 국내에 이 머신이 3대가 있다는데, 하이엔드 머신이면서 레버로 추출하는 이런 매니악한 머신이 3대나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구요. 에스프레소를 설탕 없이 마셨는데, 커피 맛이 전보다 훨씬 좋군요. 처음부터 끝까지 맛이 매우 스무스하고 밸런스가 좋고 부드럽습니다. 첫 모금은 쓴맛이 약간 돌출되는데, 조금 기다리니 밸런스가 잡히면서 쓴맛은 내려가고 산미가 올라오고, 조금 더 후에는 산미가 내려가면서 고소함이 올라옵니다. 에스프레소 양이 꽤 되는 터라, 마지막 한두 모금은 설탕을 넣고 마셔도 좋겠구요. 오랜만의 방문이라 로스팅도 전보다 나아졌겠지만, 머신 업그레이드의 영향이 확실하게 느껴지는 맛이라 하겠습니다. 하이엔드 레버머신의 맛(희망편)이 궁금하시면 방문해보심 좋겠습니다. 9.0/10(10점 만점)
대조다방
서울 은평구 불광로 1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