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0일에 오픈한 따끈따끈한 신상 업장입니다. 매장 이름인 오로네로는 이탈리아어로 검은황금이라는 뜻인데, 여기서 검은 황금은 에스프레소를 가리킨다고 봐야겠죠. 그래서 메뉴를 보면 에스프레소바 형태의 영업을 하고 있는데, 지금껏 맛본 에스프레소바 중에서 로스팅이 가장 훌륭하다고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매장 안쪽에 로스터기가 있습니다.) 에스프레소는(2천) 제대로 된 잘 만든 강배전으로, 어두운 향신료의 풍미가 컴플렉시하게 느껴지고, 좋은 쓴맛을 동반하며, 목넘김 뒤로 또렷하고 긴 애프터가 기분 좋게 올라옵니다. 클린컵도 좋구요. 레디 투 커피로는 에티오피아를 마셨는데(2,800), 로스팅 포인트는 미디엄 중후반으로 느껴지고, 노트에 부합하는 뉘앙스가 잘 올라오면서 라운드하게 다듬어진 산미와 적당한 무게감이 더해져, 극심한 산미 헤이터를 제외하면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물론 싱글오리진도 클린컵이 좋구요.) 다만 레디 투 커피는 원래는 미리 내려놓는 커피인데, 이 날은 바로 내려주신 걸 마셔서 좀 더 맛이 좋았을 수는 있어요. 하지만 이런 배전도라면 미리 내려놓는 배치브루 같은 것으로도 맛이 잘 나올 거라, 약간은 차이가 있더라도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을 겁니다. 가격도 부담이 없고 다른 메뉴들도 다 기대가 되어서 조만간 또 가볼 예정이구요. 보련각에서 도보 14분 거리이고, 도보 5분 거리에 빵집 아쥬 드 블레가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하세요. 9.0/10(10점 만점)
오로네로
서울 영등포구 선유서로25길 32 260720 네이버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