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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에 오픈한 신상 카페 트리퍼 커피 로스터스입니다. 로스터기는 빈본 샘플 로스터를 쓰는데, 아무래도 용량이 작다 보니 일부 싱글만 로스팅을 하고, 에스프레소용 블렌드와 일부 싱글은 납품을 받고 있구요. 싱글오리진 에스프레소를 한다고 해서 먹으러 갔는데, 블렌드 에스프레소와 동일하게 3천원을 받으셔서 놀랐네요.(메뉴판에 따로 기재되어 있지는 않아서 구두로 문의했구요.) 커피가 나오는 동안 분쇄된 원두들을 시향해보니, 직접 볶는 것도 납품받는 것도 모두 디펙트가 없고 클린하며 맛과 향이 잘 발현된 것이 느껴집니다. 에스프레소용 싱글오리진은 직접 볶은 에티오피아 내추럴인데, 3천원에 이런 걸 마실 수 있다니 말도 안 되는 맛있음이구요.(원래 커피를 비싸지 않게 팔고 싶어 하는 분들 중에 커피 잘하는 분이 많죠.) 온도가 조금 내려갔을 때 맛과 향이 더 올라오니 약간 천천히 드시는 게 좋습니다. 설탕은 넣어도 좋고 안 넣어도 좋은데, 매장에서 제공하는 비정제당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백설탕을 넣었으면 더 좋았을 거구요. 비정제당의 풍미가 커피의 풍미를 깎아 먹어서 그런 건데, 클린하게 잘 볶은 최신의 스페셜티 에스프레소는 배전도와 관계없이 비정제당보다는 백설탕이 더 잘 어울립니다.(또는 설탕을 안 넣는 게 나을 수도 있구요.) 싱글오리진 에스프레소는 원두가 소진될 때까지 제공한다고 하니, 조금 빠른 걸음을 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트리퍼 커피 로스터스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5길 7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