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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산
추천해요
2년

순수하게 베이징덕만 때려먹고 싶다. 그런 날 가면 딱 좋은 집. 압구정 길가에 떡허니 위치하고 있어서 거의 30년을 봤는데, 막상 방문은 처음이다. 메뉴판 보면 요즘 감성과는 안맞는 문구가 좀 있음 ㅎ 다행히 실내는 신식이라 안심(?)함. 1.5마리 주문. 딱 순수하게 오리만 수북히 나온다 ㅎ 껍데기는 그냥 먹고, 살코기는 춘장, 파채와 함께 전병에 싸먹고. 불만이 있을 수 없는 맛. 살코기가 푸석하다는 평도 있던데, 글쎄 이정도면 불만 없는 수준. 이 집은 술 한 잔 하기에 딱 좋아 보인다. 오리 육수도 함께 주니 고량 먹기에도 좋음. 아쉬운 건 딱 하나. 식사 메뉴. 중식 국수류가 좀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뜬금 없는 잔치국수뿐 ㅎ 물론 잔치국수 맛있긴 했지만, 김치도 없어서 아쉬움이 좀 더 … ㅠㅠ 아무튼 베이징덕 때려먹으며 술 한 잔 하기에 딱 좋은 압구정 터줏대감.

베이징덕

서울 강남구 논현로 874 진성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