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성산이 아닌, 마포구 성산동에 술 한 잔 하기 좋은 아담한 횟집. 사장님 홀로 요리하시고 서빙도 하셔서, 분주하지만 그렇게 오래 기다릴 일은 없다. 단, 술은 직접 가져다 마시는 게 좋음. 이 날 도다리와 뿔소라회, 그리고 해물라면에 한라산 소주를 먹었다. 베스트는 뿔소라회. 옆테이블 분들이 계속 전복 아니냐며...식감도 일부 비슷했지만, 이거...진짜 맛있다. 내장도 함께 내주는데 별미. 이건 못드시는 분들 있을 듯. 도다리회는 약간 두껍게 썰어주시는데, 도다리 철이 오기 시작해서 그런 지 더 신선하게 느껴짐. 해물라면은 뭐 맛 없을 수 없다. 딴 곳에 없는 대단함이 있는 건 아니지만, 입가심하기에 충분한 맛, 그리고 아주 훌륭한 가격! 신선함이 돋보였던 횟집으로, 소주 한 잔 하기에 더욱 좋은 집임. 추천!

제주 간이회집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7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