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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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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금호동 금남시장 뒷골목에 위치한 작은 주점. 크기 작고, 위치도 외진 편이라 상당히 프라이빗한 분위기 연출 가능. 그럼에도 예약이 상당히 어렵다고 한다. 식사하기에도 부족함이 없으나, 전반적으로 술 마시기 좋은 공간으로 조성돼 있다. 1-2차 옮겨다니기보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오래 머물며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제격. 사시미는 일단 양이 깡패다. 약간의 숙성이 되어 있고, 두툼하게 썰려 있어서 회 안좋아하는 분들에겐 부담스러울 수 있다. 구성도 괜찮은 편. 성게어란파스타는 요리로서 퀄리티보다 와인 안주로서 역할이 강하다. 양도 엄청 많음 ㅎ 버섯크림소스와 채끝스테이크는 레드와인과 잘 어울렸다. 취하기 시작하니 국물처럼 막 퍼먹게 됨... 전체적으로 재료 퀄리티가 상당히 보였다. 2인이 운영하시고 주방과 홀 거리가 가까워 역할을 겸하는 구조. 전반적으로 요리 수준이 상당하다거나, 와인 구성이 매우 훌륭하다고는 하기 어렵다. 와인 구성도 독특한 편이고 각각 괜찮은 경험이었지만, 약간 아쉬움. fiction이라는 미국 와인을 경험했는데, 부드러운 질감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할 만. 아무튼, 조용히, 프라이빗하게, 친구들과 긴 시간 한 자리에서 술마시고 싶다면 고려해볼 만한 옵션. 신길에도 있다고 하는데 여긴 원테이블이라 함.

키친 오늘

서울 성동구 장터5길 9-1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