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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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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7년만에 찾은 황소식당. 완전 기업이 됐구나! 돌게로 만든 양념게장와 간장게장이 유명한 집. 예전에 왔을 땐 무한리필이었던 것 같은데 이제 1회 리필만 가능. 밥도둑이기 땜에 무한리필이라 해도 어차피 많이 못먹음 ㅎ 아무튼 이 집의 양념게장은 솔직히 별로다. 양념 맛이 너무 자극적이랄까? 조미료 맛 같기도 하고. 간장게장이 오히려 자극적이지 않고 맛있음. 돌게 특성상 껍데기도 딱딱하고 살도 많지 않다. 모든 게 용서되는 것은 가격. 게 넣고 끓인 된장국? (찌개라 하기엔 짜지 않고 부드러운 맛)에 각종 반찬에 김과 쌈도 주시는데 12000원이면 충분히 혜자롭다. 당연히 1회 리필도 가능한 게 킬링포인트고. 예전에 왔을 때 자리와 달라졌기에 주변을 살펴보니, 본관과 포장과 택배를 담당하는 별관(?) 그리고 주차장까지 싹 접수하신 것 같다. 옆의 새 건물도 아마 이 집 소유가 아닐까 하는… 기업의 규모를 갖추게 되어 어쩔 수 없긴 하겠지만, 반찬에 정성이 좀 아쉬웠다. 프랜차이즈 식당에 가면 내놓는 것 같은 반찬 느낌. 이모님들의 서비스 또한 아쉬웠다. 추가 주문하기 민망해지는 응대. 그럼에도 여수에 또 오면 돌게장을 검색하며 이 집을 고민할 듯 하다.

황소식당

전남 여수시 봉산남3길 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