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반도(부안)에 가면 백합을 기본으로 하는 식당이 아주 많음. 새만금갯벌이 백합 서식에 적격이기 때문이라고. 여러 번의 검색과 정보 취합을 거친 후 백합식당으로 정함. 결과는 대만족. 모시고 간 할아버지 할머니도. 백합을 은박지로 싼 백합찜. 촉촉하고 부드럽다. 뭣보다 조개는 신선함이 최고의 덕목임을 한 번 더 일깨워줌. 백합은 조개의 여왕이라는데, 이유를 알 만하다. 백합탕에서도 백합이 계속 나오는데 질리지 않는다. 코스는 2 종륜데, 바지락 무침이냐 갑오징어 무침을 선택하냐에 따라 다름. 우린 바지락 무침을 선택했는데 후회 없는 선택. 심지어 남은 것은 포장하여 집에서 막걸리에 걸쳤음. 하이라이트는 백합죽. 솔직히 전복죽보다 향과 식감이 더 좋았던 것 같다. 서울에서 맛보기 쉽지 않다는 게 아쉬울 뿐. 칼국수는 포만감을 보조하기 위한 수단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다. 로컬 막걸리도 괜찮았다. 기억에 특별히 남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주차장 넓고 신발 벗고 들어가는 공간인데, 테이블과 좌식 모두 준비돼 있음. 부안에 간다면 추천!
백합식당
전북 부안군 변산면 변산해변로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