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금요일 밤에 좋은 음악이 있는 힙한 공간에서 에너지 넘치는 젊은 셰프들의 맛있는 요리에 와인! 해방촌 신흥시장은 처음 가봤는데 넘 힙해서 깜짝 놀람. 실내 분위기가 좋길래 바에서 시작. 시원한 슈냉블랑이 땡겨서 주문하고, 새우와 백합 주문. 둘다 신선한 재료들과 재밌는 조합이었다. 스파클링이나 화이트 와인에 잘 어울림. 배가 부르긴 했는데, 레드 와인도 한 잔 하고 싶어서 양고기 주문. 잘 어울릴 와인 추천 부탁드리니 오레곤 피노누아 추천받음. 늘 그렇지만 미국 와인은 걍 미국. 피오 누아 치곤 엄청 짙은데 이게 또 양고기에 잘 어울리긴 했다. 양고기 맛도 맛인데 올려지는 제철 완두콩이 또 일품이었다. 여긴 몇 가지 디테일이 에 놀랐는데, 칠링 바스켓에 꽃을 꽂아준다든 지 야외석에 작은 선풍기를 설치한다든 지…역시 잘되는 집은 이유가 있음. 서비스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음. 컵케익을 포장해 가는 분들이 많던데, 여쭤보니 성신여대 앞에 컵케익 집 하나 오픈하셨다고. 배불러서 못먹었지만 다음엔 한 번 먹어봐야겠다. 여름밤 흥겨움 속에 와인 한 잔 할 곳으로 추천!

방방

서울 용산구 신흥로 99-9 1,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