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장군면에 있는 중국집 초향각. 이곳이 여타의 중국집과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바로바로 면에 있다. 도삭면이라고 하여 큰 반죽 덩어리를 칼로 긁어내는 면인데, 납작하고 무척 넓적하다. 먹다보면 마치 중식 스타일 파스타를 먹는 기분처럼 생소한 느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요소이나 이곳의 매력 포인트이다. 면이 넓어 양념이나 국물이 더 많이 묻고, 덜 깊게 배인다. 미니꿔바로우+짜장2 세트 메뉴를 주문했는데, 각각 2천원씩 추가하면(8000원씩) 간짜장과 짬뽕으로 변경 가능하다. 사실 이쯤되면 그냥 단품 메뉴 두개에 미니꿔바 추가한 셈.ㅋㅋ 꿔바로우는 소스가 부담스럽지 않은 새콤달콤한 맛이며 바삭하게 잘 튀겨져 아주 무난하게 즐길 수 있다. 사장님이 직접 잘라주신다. 간짜장은 중부권에서 보기 드물게 계란후라이가 올라가며 많이 달거나 짜지 않다. 은은한 불향이 나는데 인위적이지 않고, 내용물이 알차다. 짬뽕도 괜찮지만 짜장이 초향각의 인기 메뉴. 낙지와 납작하게 썬 오징어, 새우 등이 넉넉하게 들어 있다. 비주얼적으로 더 화려한 것은 짬뽕으로 미니 오징어? 한치?가 통째로 올라가 있다. 국물은 깔끔하고 개운하며 야채에서 우러난 듯한 은은한 단맛이 받친다.
초향각
세종시 장군면 장척로 58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