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앤하프(포테이토, 치킨네버슬립스), 산펠레그리노 인당 2만원 가까이 하는 피자집에는 어느정도 기대치가 높게 잡히기 마련인데, 여기는 좀 실망스러웠다. 사실 가장 불만스러웠던게 위생. 테이블 밑엔 전날 제대로 안치웠는지 음식물 조각이 떨어져있었고 포크엔 치즈같은게 말라붙어있더라. 포테이토는 감자튀김이 잔뜩 올라가는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 도우는 얇은 편이고 햄인지 베이컨인지가 들어가고, 소스는 달짝지근하다. 빵과 토핑이 좀 따로 노는 느낌에 감자튀김에 비해 빵부분은 그냥 그래서 나중엔 감자만 집어먹었다. 치킨은 닭고기와 통마늘 양파가 올라가는데 일단 닭고기가 너무 퍽퍽했다. 시그니처 메뉴인 것 같은데 먹으면서 하프앤하프 말고 포테이토로 한판 시킬걸 하는 생각이 자꾸 들 정도였다.
피자 네버 슬립스
서울 마포구 양화로6길 73 4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