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전골 한상 2인(전골, 수육, 메밀전병), 모둠전(메밀전병, 감자전, 고추튀김), 물막국수 만두와 우삼겹, 채소와 버섯이 충분히 들어간 만두전골. 국물이 시원해서 너무 좋았다. 만두는 세 종류 정도 들어가고 갯수도 넉넉했다. 전골 한상에 딸려나오는 유자수육도 나쁘지 않았다. 나중에 면사리를 추가해 끌여먹었는데 메밀면이라 좀 특이했고 칼국수만큼 국물을 잘 머금지는 않아서 살짝 아쉬웠다. 모둠전은 고추튀김과 감자전이 괜찮았다. 새콤달콤한 간장에 찍어먹으니 너무 잘어울렸다. 메밀전병은 좀 아쉬웠는데 흐물흐물해서 더 바삭하게 구워졌으면 좋았을텐데 싶었다. 물막국수는 아주 슴슴한 스타일이었다. 함흥냉면 스타일의 간이 센 막국수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평양냉면 스타일의 밋밋한 육수여서 내 입맛엔 좀 안맞았다. 전체적으로 맛있게 먹었는데 메밀요리집인것에 비해 비(非)메밀 메뉴들이 더 맛있었던 점은 좀 아쉬웠다.
잘빠진 메밀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1길 4 1,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