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창동 #효창공원 #고효동 "아담한 우리 동네 커피집...... (삼고 싶은 곳)" 1. 신성각에서 식사를 하고 주위를 살펴 보니 지척에 커피 집이 있다. 동행들과 식후 차 한잔 하기 위해 들어갔는데, 아담하고 코지한 분위기가 참 예쁜 곳이다. 2. 주방에 예쁜 모자를 쓰신 사장님이 반갑게 맞이해 주시는데, 음료도 꽤 단촐하다. 아메리카도, 라떼, 비엔나카피다 전부다 3. 가격도 저렴해서 식후 한 잔 가격으로는 적당한 2.9천, 3.8천, 4.3천이다. 사이즈는 단일 사이즈로 별다방의 벤티 사이즈 정도. 4. 인테리어가 심플하고 아담한데 너무 맘에 든다. 식물이 심어져 있는 커다란 테이블 하나와 창가 다찌자리, 그리고 3인 원형 테이블이 전부이지만, 그리 좁게 느껴지지 않는다. 본인이 방문했던 시간에는 젊은 여성분들의 테이크아웃이 상당히 많았는데, 옷차림으로 봐서는 근처에 사시는 분들이 대부분인 듯 하다. 근처에 숙대가 있으니 이해가 가는 손님들의 구성이기도 하다. 5. 커피는 대단히 인상적이진 않지만 가격으로 보면 나쁜 맛은 아니다. 이름이 "고소한 효창동 커피집" 이듯 이집은 로스팅이 좀 강한 커피를 사용해 구수한 커피의 맛이 특징이다. 산미가 강한 블렌딩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아쉬울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대부분은 고소한 미디엄 로스팅 이상을 선호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적절한 선택인 듯 하다. 물론 로스팅이 강할 수록 커피빈의 보존 기간도 길어진다.... 영세 자영업자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을 수도 있겠다. 6. 우리 동네에도 이런 부담 없는 가격과 아담한 분위기의 카페가 있었으면 좋겠다. 화려하고 비싼 그런 곳이 아니라, 편안하지만 갖추고 있는 그런 집. 이곳이 딱 그런 느낌의 카페다. 앞으로 신성각 --> 고효동... 좋은 코스가 될 것 같다.

고효동

서울 용산구 임정로 6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