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Luscious.K
추천해요
4년

#중대 #흑석동 #거구장 "대학 앞에는 교수님 등식집이 꼭 있다" 1. 문론 본인만 느끼는 것일 수도 있지만 대학교 앞에는 교수님들이 많이 가시는 한우 등심집들이 꼭 하나씩 있는데, 신촌에는 연세대, 이대 교수님들이 주요 고객인 <횡성한우 터>가 있고 고대 앞에는 <유성집>이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이런 <교수님 등심집>이 중앙대 앞에도 있는데, 중대병원 건너편 골목길에 있는 <거구장>이 그곳이다. 2. 정확한 업력은 여쭤보지 못했지만 많은 블로그에서 흑석동 대표 고기집으로 소개하는 것을 보면 업력은 최소 2-30년은 되는 듯 하다. 사실 업력 유추가 가능은 한데, 한 때 중대앞은 <돼지갈비>의 성지였다 (사실 몇 집 없었지만...). 지금은 모두 사라져서 그 명성을 눈으로는 볼 수는 없었지만, 거구장도 숯불돼지갈비집으로 유명했으니 업력이 최소 25년은 됐을 것이다. 어쨌든 이번에 방문한 거구장은 그 업력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깔끔하게 리모델링을 하면서 현대적인 모양으로 변모했는데, 그 덕에 숯불이 가스불로 바뀌는 아쉬움도 느껴진다. 3. 한우 등심과 차돌박이를 주문했는데, 고기의 질은 나쁘지 않다. 전형적인 등심맛집의 떡심박이 등심이 근사했는데, 부위에 따른 질감의 차이 말고는 부드러운 식감을 유지했고 한우의 고소함도 괜찮다. 사실 차돌박이가 꽤 인상적이다. 색감도 좋고, 고기가 녹고나도 흐물어지지 않는 탄탄한 식감은 유명 차돌박이집 보다 한 수 위리고 느껴진다. 4. 사실 이집은 고기 보다도 갈비탕과 영양솥밥이 유명한 집이다. 식사메뉴로 갈비탕을 추가로 주문했는데, 조미료맛에 의존하지 않고 담백하면서 깔끔한 맛이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예식장 갈비탕과는 거리가 있는 꽤 괜찮은 마무리가 되었다. 5. 이집을 교수님 등심집이라고 한 이유가 서빙 보시는 여사님이 관리를 잘해주셨기 때문인데, 세미룸으로 자리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수시로 살펴보시면서 고기 구워주시고 부족한 서비스를 채워주셔서 저녁 모임에 불편함 없이 진행이 되었다. 전체적으로 고기맛집으로서 최상위 클라스라기 보다는 괜찮은 가격으로 적절한 품위를 유지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고기집으로 기억이 될 것 같다. PS: 반찬을 풍성하게 주시는데, 식사를 주문하면 추가 3종의 반찬을 더 주시니 반찬잔치가 가능한 집이다. PS2: 조금 더 검색을 해보니 1970년대 부터 영업을 시작하셨다고 한다. 역시 돼지갈비로 유명했던 집이였고, 이제 40년이 훌쩍 넘는 업력을 가지고 계셨다.

거구장

서울 동작구 흑석로 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