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이대 #우리집식당 "가장 애정하는 백반집의 배신" 이대앞에서 가장 좋아하는 백반집인 우리집식당은 본인이 <밥>을 먹고 싶을 때 찾는 고향 같은 곳이다. 저렴한 가격에 조기구이를 포함한 7가지 밑반찬은 이집을 다시 찾게 만드는 가장 큰 특징이다. 오랜만에 방문한 우리집식당은 여러가지 변화가 보인다. 10년간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남사장님이 계신다. 주방을 담당하시는 할머니도 바뀌었다. 배달을 하시던 여사님도 안계시다. 횟집처럼 깔려있던 비닐테이블보도 없어졌다. 반찬은 조기구이는 포함되어 있지만 4가지로 감소했다. 게다가 두 가지는 배추김치와 누진 김이다. 제육볶음은 냄새가 좀 나고 상추쌈도 없다. 된장찌개는 예전맛이 아니다. 추가로 주문한 계란찜은 밑에는 타고위에는 설익어 흐물거린다. 서빙하는 남사장님께 <사장님이 바뀌셨어요?> 라고 여쭈니 잠시 머뭇거리시다 <아니요> 라고 답하셨다. 그런데 메뉴판 빼고 모든게 바뀐 집에서 사장님이 안바뀌었다는 사실을 쉽게 믿을 수는 없었다. 만약 사장님이 바뀌셨다면 예전의 이집 반도 못하시는 거고 만약 사장님이 안바뀌셨다면 방향설정 잘못 하신거다. <이제 이집은 그냥 평범한 백반집으로 변했다> PS: 동네 식당에 이런 리뷰는 잘 쓰지 않지만 지금껏 애정하며 남긴 여러 편의 리뷰와는 많은 변화가 있어서 망고플레이트 사용자의 정보 전달을 위해 기록합니다 PS2: 이곳은 다시 변화하지 않으면 본인 처럼 느끼는 손님들 많을 것 같다.
우리집 식당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72-6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