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명성황후 "입이 편안한 맛있는 김밥" 대치동의 옛날을 주름잡았던 두 개의 상가가 있는데, 하나는 북쪽의 은마상가고 다른 하나는 길 건너 남쪽의 미도상가다. 두 단지 모두 지금은 역사속으로 사라진 한보그룹에서 지였는지, 구조도 비슷하고 이름도 <한보OO상가>가 정식 이름이다. 워낙 큰 단지라 두 곳 상가 모두 아파트 주민들을 위한 상점의 구성이 다양하고 완벽하리만큼 잘 갖추어져 있다. 유명세야 은마가 더 유명하지만 미도상가 역시 매력이 넘치는 곳이다. 미도상가에도 유명한 집들이 좀 있는데, 김밥은 <명성황후>와 바로 앞의 <진미김밥>이다. 이번에 명성황후에서 김밥을 사다 먹어봤는데, 그 맛이 참 괜찮다. 부엌앞 좌석 말고도 따로 별실의 테이블석이 있는 것을 보면 명성황후의 인기가 남다른 듯 하다. 명성황후의 가게 이름 유래는 언제 가게에서 먹으면서 어머니 사장님께 여쭤봐야겠지만, 역사는 그리 길지는 않다. 약 10년 내외의 업력을 가지고 있는데 어머니 사장님이 얌전하시면서 단정하신다. 기본 김밥인 햄김밥과 야채김밥이 3,500원이고 스패셜 김밥들은 조금 더 가격이 나간다. 그래도 속이 넉넉하게 들어있는 김밥을 보면 강남에서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니다. 모든 김밥은 기본적으로 깻잎을 포함한다. 거기에 오이, 단무지, 당근, 우엉조림, 계란지단, 오뎅이 깔리고 김밥 종류에 따라 햄, 참치, 치즈, 소고기 등이 더해진다. 햄김밥과 치즈김밥, 참치김밥을 먹어봤는데, 모두 편안하게 맛있다. 밥은 너무 고슬하지 않고 부드럽다. 대나무 밥통에서 따듯한 밥을 바로 꺼내 말아 주셔서 왠지 집김밥 같은 느낌도 난다. 각 재료는 강한 양념맛은 없이 차분하고 정갈하다. 그래서 모든 재료의 맛들이 모여도 과하게 자극적이지 않고 튀는 식감도 없다. 그러면서 직접 짠 참기름으로 마무리를 하니 영락없는 김밥 잘 싸는 엄마가 만든 집김밥 같다. (사실 조금 상업적 티는 나지만 ㅎㅎㅎ) 게다가 요즘 거의 모든 가게에서 하시는 쿠킹호일말이 포장이 아니라 종이상자에 포장해 랩으로 싸주시니 왠지 더 고급져 보인다. 이집은 호박죽과 쫄면이 특히 맛있다고 한다. 언제 소고기 김밥이랑 쫄면 먹으로 방문해봐야 겠다. PS: 은마상가보다 덜 분비면서 있을 건 다 있는 <미도상가>도 주목해 주세요 ㅎㅎ PS2: 찾기 쉬운 방법 - 하나로 마트 입구에 있습니다. #러셔스의베스트분식 #러셔스의베스트김밥
명성황후
서울 강남구 삼성로 150 미도종합상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