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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대현동 #심플리스트 "이대앞 파스타의 상징 '반서울'이 업그레이드 되서 돌아왔다" 이대앞에 파스타집이 많을 듯 하지만 의외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별로 없다. <반서울>이라는 걸출한 퓨전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문을 닫은 후 크게 인상적이지 않은 이탈리안 식당이 거의 독과점 수준으로 손님을 쓸어담고 있는 슬픈 현실 (소비자에게는). 이런 아쉬움을 단번에 타파할 희소식이 들려왔으니 바로 반서울이 리뉴얼을 거쳐 <심플리스트>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그랜드오픈을 했다는 사실! 예전 인테리어 보다 더 심플하고 모던하고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듯한 컨셉이고 기존 파스타 스타일과 유사하지만 메뉴의 구성은 완전히 신메뉴로 바뀌었으며 (딱 하나만 빼고) 요즘 대세인 <생면 파스타>로 무장을 하고 우리에게로 돌아왔다. 이번에 먹어본 메뉴는 옐로우 치킨 케이크 흑돼지 핑크안심 한우와 7가지 버섯파스타 살시챠 콩피 토마코 파스타 레몬버터 오징어 파스타 이렇게 총 5종이다. #식전빵 식전빵에 소스를 발라주돈 예전과 다르게 따끈한 포카치야 브레드 스러운 빵을 주신다. 빵이 참 맛있는데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지는 모르지만 (아마 아닐 듯) 바로 옆에 꽤 잘하는 원즈오운 베이커리가 있기에 그 곳에서 빵을 공수해 온다면 이해가 충분히 되는 퀄리티다. 빵도 좋지만 버터가 특이하다. 예쁜 버터 위에 감태를 잔뜩 올려 버터에 감태향을 주입해 살짜쿵 동양풍의 느낌을 부여했다. 꽤 괜찮은 발상이다. #옐로우치킨케이크 수비드한 닭안심 (가슴살인가?) 위에 각종 허브와 옥수수 크림을 뿌리고 옆은 닭껍질 튀김으로 마무리 하면서 케이크의 모양을 만들었다. 프렌치 스러운 요리이고 맛 또한 아주 좋다. 구수한 옥수수 소스도 연한 단맛과 함께 닭고기의 풍미를 올려주지만 수비드 닭고기는 적절한 치감으로 퍽퍽하지 않게 잘 조리가 됐다. 크랩케이크 같은 음식으로 상상했는데 이를 능가하는 창의적인 요리! #흑돼지핑크안심 반서울의 시그니쳐 메뉴를 버릴 수 없었나보다. 이 메뉴 하나는 반서울에서 그대로 가져와 반서울의 계승자임을 표지했다. 레드와인과 함께 수비드한 돼지고기는 쫀득함과 부드러움을 함께 갖추고 있어 여전히 맛있다. 양파쳐트니의 단맛과 그레이비 소스의 짠맛이 단짠으로 어우러지고 예전부터 반서울의 특기인 식감주는 재료의 사용도 여전해서 뭔지 모를 플레이크와 치커리(?) 같은 채소로 마무리를 했다. #살시챠콩피토마토파스타 생면 따야린을 쓰는 파스타고 새로 선보이는 메뉴. 살짝 매콤한 살시챠를 볶고 토마토 크림소스와 마늘 콩피로 풍미를 냈다. 콩피한 방울토마토는 단맛을 책임지고 비트나 토마토로 붉은 색을 낸 칩으로 식감을 준다. 생면 따야린이 꽤 괜찮다. 끈적임 없이 톡톡 끊어지는 생면 특유의 생면-알덴테의 식감으 만족스럽다. #전복관자파스타 리가토니로 만든다는 파스탄데 아무리 봐도 콘킬리에인 듯. 관자를 잘 구웠고 김오일일로 향을 줬다. 다만 소스가 바질페스토라 향이 겹치는 문제가 있어서 살짝 아쉬움이 있다. #한우와7가지버섯파스타 예전 반서울에도 비슷한 파스타가 있었던 것 같은데, 여러가지 버섯을 씹는 식감이 좋은 파스타다. 생면의 식감과 상반되는 버섯의 식감이 좋고, 한우가 느껴지지는 않지만 묵직한 소스맛이 버섯의 향과 잘 어울린다. 전체적으로 반서울과 비교하자면 스타일은 비슷하나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다. 화려하게 꾸밈도 많은 한국식 퓨전파스타다. 반서울을 그리워 하시는 분들과 팬들이라면 더욱 좋아하실만한 곳이다. Welcome Back!! PS: 오픈한지 얼마 되지않아 메뉴가 아직 임시메뉴인 점 인지하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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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24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