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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대현동 #이화김밥 "맛 가격 모두 아쉬운 김밥" 예전에 이화여대에 학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김밥이 있었다. 이화사랑 김밥. 줄여서 <이사김밥>이라고 불렸던 것 같은데, 특히 참치김밥이 유명했다. 길게 늘어선 줄, 김밥 배식구 옆에 몇 개의 마요네즈 통이 뒤집어 꽂혀 있는 모습은 이제는 옛 추억이 됐다. 최근 이대의 상징인 ECC에 단정한 김밥집 하나가 들어왔다. 이름이 이화김밥인데, 이 김밥이 예전 이사김밥의 후신인은 아니고 학교 기업인 이수 라는 곳에서 운영하는 김밥집이다. 어쨌든 학교 안에 김밥집이 있으니 학생들에게는 참 좋은 옵션이다. 맛이 궁금해 기본 김밥인 이화김밥을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통통해서 볼륨감이 있어 보였다. 4000원의 가격에 우엉조림, 당근, 단무지, 맛살, 오이, 계란, 소세지가 들어가 있다. 당근채와 오이가 살짝 조리가 되어 있는 것 같지만 거의 생채소 느낌이라 큰 사이즈 김밥을 한 입에 먹으면 저작이 조금 피곤해진다. 전체적인 간이 약하고 재료간의 조화로움이 없이 재료가 따로 논다. 신촌 최고의 김밥이라고 하는 영미네와 비교하면 가격도 500원 비싸고 맛도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 새로운 김밥집의 등장은 학생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으나 맛에서는 보강이 필요할 듯 하다.

이화김밥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52 이화여자대학교 ECC 41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