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Luscious.K

좋아요

5개월

#예장동 #원조남산왕돈까스 "입천장 데는 돈까스" 굳이 이해도 안되지안 궁금하지도 않은 <왜 남산이 돈까스로 유명하지?> 라는 의문! 그런데 실제로 더 궁금한 것은 모든 가게가 자기네가 원조라고 주장하는 것! 실제로 남산의 돈까스 거리에 원조집은 없다. 진짜 원조집은 장사가 잘 되자 건물주에게 쫓겨났고, 그 건물주가 자신이 원조인양 프렌차이즈까지 열고 장사를 하고 있다. 최근엔 국정감사에도 호출됐는데.... 사장이 국외로 잠적했다는 풍문도 SNS에 만연한거 보면 이 동네에 돈까스는 음식이 아니라 <전쟁>인 듯 하다. 아무튼 이름 부터 원조집이라고 하는 곳을 먹어봤는데... <온도감> 하나는 정말 끝내준다. 회전이 빨라 그런지 뜨거워 입천장 데는 듯한 돈까스가 달달한 소스와 더불어 입안에서 나를 괴롭힌다. 맛없게 맛있다는 느낌이 바로 이건가? 오뚜기 수프의 희미한 밀가루 버전의 수프는 맛없는데 추억을 노크한다. 너무 달아 물엿 같은 소스에 너무 뜨거워 맛도 못느낄 것 같은 돈까스인데... 이게 또 바로 조리한 음식이니 맛이 좋다 ㅎㅎ 너무나 역설적이다. 게다가 적당한 맛의 깍뚜기에 풋고추는 돈까스 맛을 부스팅하는 아이템! 남산우동도 하나 주문해 봤는데 소스의 강렬한 맛과는 대비되는 슴슴한 국물로 맛없는데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가격이 매우 비싸다는 점과 불친절하다는 점 그리고 식사가 매우 불편하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긴 하다. 맛없다! 그런데 또 맛있다! 희한한 집이다!

원조 남산 왕돈까스

서울 중구 소파로 107 2층

ethanghymn

전 패스하겠습니다. ㅎㅎ

Luscious.K

@ethanghymn 화내실거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