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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 #Ciutat_Comtal "스페인 타파스의 정석과 놀랍도록 안정적인 시스템" 스페인에 왔으니 타파를 먹어야한다. 길거리에 널려있는 가게가 타파스 가게이나 그렇다고 아무데나 들어갈 수도 없는 노릇이니 가장 스텐다드하게 알려진 곳 두 곳 중에 골랐는데… - 여기 시우닷 콤달은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유명한 타바스집 중에 하나인 비니투스(Vinitus)와 같은 회사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 비니투스는 이미 한국 공중파 방송을 탔고 - 실제 리뷰들에는 한국인 성지라고 하니 홀릭의 자존심상 방송 보고 따라갈 수는 없고, - 화제의 꿀대구도 먹어보고 싶어 비니투스의 자매식당인 이곳으로 결정을 했다. 여름 시즌이 시작하는 바르셀로나는 관광객이 참으로 많다. 이곳도 인기 많은 식당이라 대기는 당연히 발생을 하는데, 1인 또는 2인은 그나마 20분 이내로 입장이 가능해 보인다. 4인의 경우 1시간 정도 웨이팅을 했으니 일행이 많다면 어느 정도 인내심은 필요하다. 그래도 안내하는 어셔께서 꽤 노련하게 손님을 안내하고 테이블을 배정해서 불평은 없었고 우리게에도 지속적으로 테이블 상황을 알려주며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거 보면 손님을 꽤 생각하는 집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음식은 스탠다드한 타파 스타일의 요리다. 음식의 스타일, 메뉴의 종류, 양, 가격 등등 모두가.. 가장 기본적으로 먹는 감자튀김, 고추튀김 모두 맛있다. 이날 이후로 한국 올 때까지 감자튀김과 고추튀김 질릴 정도로 먹었을 정도. 타파스집 가면 반찬 처럼 깔고 들어간다. 감바사알아히오인 새우요리는 스페인 답게 붉은 파프리카와 고추가 들어간 모습이고 이 역시 딱 예상 가능한 맛. 오징어, 한치 모두 바로 튀겨 맛없없! 우리나라 대멸튀김을 연상케 하는 엔쵸비 튀김도 와인안주로 좋다. 맛조개도 감칠맛 좋고 잘 구웠는데, 얼마 전에 먹었던 비릿한 파인다이닝의 맛조개와는 비교가 된다. 이집의 인상적인 메뉴는 Montaditos라고 불리우는 오픈샌드위치와 빵요리들인데 특히 지금까지도 인상에 남는 것은 푸아그라! 두툼한 푸아그라와 안심을 같이 올렸는데 푸라그라 특유의 비린내도 없고 고소하게 맛있다. 안심과의 조화도 너무 좋다. 심플하면서 기가막히다. 이런게 스페인 타파의 진수라고 느껴지는 맛. 당연히 안심만으로도 좋다. 두툼한 안심과 빵의 조화가 이렇게 좋으니 집에서도 꼭 도전해 보고 싶은 메뉴. 에센뽀득 같은 양장소세지를 낀 핫도그 마다할 사람은 세상에 없다. 미니 햄버그도 왜 이리 귀엽고 맛있는지... 대신 실망스러운 메뉴들도 있다. 한국인은 다 먹는다는 #꿀대구는 음식으로서의 조화가 없다. 싱겁고 푸석한 대구살에 너무 달달한 꿀맛은 맛의 밸런스 파괴자. 식구들 모두 한 입 먹고 거부해 혼자 열심히 먹었던 가장 비싼 메뉴. 유명한 가지튀김도 예상외로 질깃해 매력은 없다. 심플한 타파스에 적합한 사우딧콤달의 디저트도 은근 매력적. 당근케익에서 진짜 당근이 느껴지고 사워크림도 적절하다. 오렌지주스에 딸기 넣도 흑당 올린 성의 없어 보이는 디저트도 은근 싸우며 먹는다. 대박도 없지만 실패도 없다. 무한으로 흡입해도 지갑 부담도 없다. 샹그리아 피쳐로 먹고 끊임없이 음식을 먹어도 140 유로면 됐으니 이 이상 만족감이 없다. 음식과 가격보다 이집의 서비스가 참 맘에 든다. 밀려드는 손님과 쏟아지는 주문.. 이런 엄청난 압박감과 일의 양과는 상관없이 모든게 착착 손발이 맞게 돌아간다. 우릴 담당하는 웨이터가 두 명이 있었는데 두 명 모두 어찌나 싹싹하고 빠릿한지... 음식들도 식지 않고 적절한 온도에 나와 이집의 시스템에 감탄할 수 밖에 없다. 스페인에서의 첫 타파스 레스토랑 경험. 실로 만족스러웠다. #러셔스의유럽 #러셔스의스페인 #러셔스의베스트타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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