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이 감동으로 변한 곳 가로수길 송옥 이야기 한 번 해볼게요 서울 3대 메밀국수집으로 알려진 곳이 (누가 만든 건 지는 모르나..ㅋ) 송옥, 미진, 청수 그 중 북창동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송옥의 분점이 가로수길에 있는 걸 아는 분이 그렇게 많지는 않으실 듯 해요 너무 달지않고 살짝 나는 가쯔오향이 좋은 메밀쯔유가 좋아 제가 제일 좋아하는 메밀국수집 입니다 일요일에도 오픈해서 장인 장모님 모시고 방문했는데.. 본점에 비해 판메밀의 쯔유가 조금 진하고 온메밀의 국수가 뭔가 이상했습니다 온메일의 면은 모양은 괜찮으나 식감은 완전 떡져서 먹을 수가 없을 정도였어요 아무리 간단한 아점이였지만 부모님 모신 가족식사였기 때문에 기분이 많이 상했습니다 식사 후 사장님께 온메일 상태를 말씀드렸더니 젊으신 사장님이 굉장히 죄송하시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당일 두 명의 메인쉐프가 모두 나오지 않았고 보조쉐프가 조리하면서 발생한 조리미숙 사고인 듯 하다며 제가 송구스러울 정도로 거듭 사과하셨습니다 물론 온메밀은 계산에서 빼주셨구요.. 식당도 사정이 있기 때문에 음식의 질이 항상 일정할 수는 없을 거에요 하지만 그런 문제점이 있을 때 대처하는 업주의 자세가 매우 중요할 듯 합니다 가끔 음식점 피드에서 손님들의 불만사항을 황당할 정도의 4가지 없고 무심한 태도로 대하시는 업주님들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이 곳 송옥 사장님의 마음가짐은 음식업을 하시는 사장님의 자세로서 너무나 당연하면서도 감사했답니다 잘못의 원인을 인지하고 인정하며 그것을 바로 잡으려는 자세.. 어쩌면 대한민국 전체에 필요한 마음가짐일 수 있겠습니다 "잘못은 인정할 때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by YennaPPa 저희 아이들 좋아하는 메밀국수는 이 곳에서 먹어야 하겠다고 마음까지 먹었던 곳이였는데... 아쉽지만 감동스러원던 오히려 즐거운 가로수길송옥 이였습니다 #본점은좀쌀쌀해요
송옥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54길 43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