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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이랑 간 곳이라 사진이 없어서 아쉽지만 쓸건 써야죠. 국순당 직영이라 유명한 곳 맛있다는 분들도 계셔서 기대 많이 한 곳. 전통주집 이라고 하기엔 깔끔한 매장이 인상적이지만 매력적인 실내는 아님. 오히려 주류와 음식에 맞지 않는 정체불명의 앰비언스가 식욕을 떨어뜨림. 음식은 나쁘진 않으나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은 애매한 포지션. 재료가 신선하지 않고 조화롭지 않은 느낌. 문어초회는 문어가 굉장히 질겼고 평범한 소스도 감흥은 없었음. 감자전은 실로 최악. 제대로 구워지지도 않았고 감자만 사용한 건 아닌 듯 하고 필러로 밀가루를 사용한 것 같은데... 그래서 감자전 특유의 찰기와 고소함은 없고 푸석한 감자전은 다시는 먹고싶지 않은 경험. 친절은 하셔서 그나마 위안. 일행의 이구동성 나가자는 의견으로 딱 여기까지만 먹고 나옴. 참 아쉬운 저녁이였고 다른 분들께 추천도 못해드릴 듯 합니다.

백세주마을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641 국순당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