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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리틀싱카이 “가볍게 짜장면 충전하고 출국하기 좋은 곳” 한국 떠나기 전에 꼭 먹고 떠나던 음식 중에 가장 대표적인 메뉴가 <짜장면>이 아닐까요? 예전에 인천공항이 처음 생겼을 때 식당가에 있는 중식당의 짜장면과 짬뽕 탕수육이 참 기가막혔습니다. 그 당시에는 '워커힐호텔'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곳이였기 때문에 고급스럽고 맛이 없을 수는 없었죠. 세월이 지나 식당가를 운영하는 주체도 많이 바뀌었어요. 더 이상 그 맛있는 호텔풍 짜장면은 먹을 수 없지만 푸드코트에서 그 중식 허기를 대신할 수는 있습니다. 검색해 보니 <싱카이>라는 아워홈에서 운영하는 중식당이 있는데... 그 음식을 공항 푸드코트에 들여온 브랜드가 <리틀싱카이> 입니다. 아워홈에서 운영하는 식당이니 큰 기대도 없었고 물론 음식고 그리 맛있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짜장면이 주는 묘한 매력은 음식의 맛과 상관없이 제 감성을 자극하네요. 푸드코트인 만큼 푸드코트 스타일로 조리를 하고 배식도 합니다. 오래 저장했다 줘야 하는 짜장소스는 일반 중식당의 짜장소스에 비해 훨씬 찐득해서 젓가락질을 하는 손가락을 아프게 할 정도. 맛은 딱 푸드코드의 짜장면 맛. 대신 면빨은 참 탱들했다는 점이 유일한 위안인 짜장면이였습니다. 힘없이 시들은 무순장식도 어의없는데 이상하게 잘 먹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ㅎ 참고로 만두는 안습입니다. 모양도 맛도 ㅂㅂㄱ 만두와 싱크로율이 너무 높은데... ㅂㅂㄱ왕만두라고 말씀은 못드리겠습니다. 참 없어보입니다. 매장에서 요리하시는 분들의 마음에서 요리의 맛이 나오는데.. 이곳 요리하시는 분들은 참 일하시기 싫은가 봅니다. 주문하고 식사하는 동안 계속 관찰했는데 손님과의 대화는 1도 없습니다. 손님 눈도 안쳐다 봅니다. 물론 웃음도 없는 무표정의 얼굴로 만드는 음식이 맛이 있을리는 없겠지요. 이 정도 수준의 매장이면 당연히 "별로" 인데 짜장면의 특수성과 감성 때문에 "괜찮다"로 업글이 되네요. 맛 말고 허기를 채우기 좋은 곳이였습니다. 그래도 LA 어느 짜장면 집보다는 맛있습니다.

리틀 싱카이

인천 중구 제2터미널대로 446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