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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유년시절을 보냈던 고척동은 내게 백백분식과 고척근린공원으로 기억남는 동네. 속셈학원 끝나면 백백분식에서 야끼만두 섞은 떡볶이와 핫도그를 먹은 다음 근린공원에서 노는 게 행복이었다. 십몇년 만에 이 동네 올 일이 있어서 찾아왔는데 떡집 장판처럼 황토장판 깔린 자리에 앉아계신 할머니부터 모든게 그대로. 설탕맛 팍팍 나는 당면 떡볶이와 속 빈 야끼만두의 쫀득한 빽빽함도 여전하다. 난 쌀떡이 좋은데 여긴 밀떡이어도 좋았다. 참고로 가게가 꽤 허름함. 찾아올 곳은 아니고 마침 근처에서 간식 먹고 싶을 때 갈만하다

백백분식

서울 구로구 경인로33길 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