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타오쥐陶陶居는 1880년부터 광저우에서 영업을 시작한 음식점이다. 예전에 광저우 여행 갔을 때, 웨이팅을 두시간이나 해야해서 먹는걸 포기했었고... 상하이에서 분점을 가게 될 줄이야 홍콩 음식과 큰 차이가 없는 광동음식 특성상, 딤섬 종류 시키면 크게 실패가 없다. 첫번째 사진에 있는 하가우(새우만두)는 이 가게 베스트 메뉴라고 해서 시켰다. 두번째 사진에 있는 요리는 광동식 탕수육인 咕噜肉(구루로우)를 얼음에 버무려서 서빙하는 음식이다. 요즘 중국의 광동음식 혹은 홍콩음식점에서는 저 메뉴가 거의 top 3안에 들어가있다. 타오타오쥐에서도 인기가 많은 메뉴라길래 시켜봤는데 아주 만족. 따뜻한 탕수육이 얼음 속에 잠기면서 겉은 바삭해지고 속은 따뜻하면서도 촉촉한 음식이 된다. 돼지고기 요리는 차가워지면서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 타오타오쥐의 冰镇咕噜肉(빙쩐구루로우)는 식어도 맛있다. 강추 메뉴. 개인적으로 팀호완이나 점도덕(디엔다오더) 같은 광동 음식점보다 여기가 훨씬 낫다고 느꼈다. 음식맛이 훌륭한 것은 물론이고 광동음식류 특유의 느끼함이 거의 없는 편이고, 고지식하게 광동 스타일만을 고집하는 식당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더욱 추천할만하다. 직원들의 서비스도 만족스럽다. (중국 사람들은 상하이에 진출한 타오타오쥐 체인점 전반에 별점을 매우 짜게 주는데, 왜 그런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다만 백화점에 입점해있는 신세계점 특성상 매장이 크지는 않아서 좌석 간 공간이 비좁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 *인민광장, 난징동루 등 상하이 관광지와 바로 붙어있어서 주요 관광지 투어와 묶어서 방문한다면 좋을듯하다.

陶陶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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