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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상하이 본토 음식의 면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음식점. 무마미엔(姆妈面, Muma Noodle)은 아주 근사한 식당도, 오로지 이 식당을 목적으로 방문할 장소도 아니지만 상하이에서 루쉰공원이나 루쉰 생가를 들렀다면 가볼만한 곳이다. 아마 루쉰 공원 방문 코스로 많이 추천되는 식당이 완쇼짜이(万寿斋, 만수재)라고 하는 샤오롱바오 집일텐데, 이곳은 맛은 차치하고서라도 위생과 협소한 공간의 문제 때문에 도전하기 쉬운 곳이 아니다. 차라리 현지의 음식을 느끼고 싶다면 무마미엔을 추천한다. '무마'는 상하이 지역 사투리로 '엄마'를 의미하는 말이다. 역사가 꽤 오래된 식당인듯 한데, 인테리어를 한 곳이라서 조금 청결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추천하는 메뉴는 단연 총요우빤미엔(葱油拌面, 파기름 비빔면)이다. 앞선 라오지스 포스팅에서 38위안이나 하던 이 음식이 이 곳에서는 10위안밖에 하지 않는다. 맛과 가격 모두 표준이다. 이 주변에 살던 때에 한참 메뉴 도장깨기 하러 드나들면서 여러 메뉴를 먹어보았으나 대부분 추천할만하다. 사진 속 덮밥은 위샹로쓰(鱼香肉丝, 어향육사)가 올라간 음식인데 나쁘지 않다. (사실상 이 식당에서 유일하게 매콤한 메뉴..) 게살이 잔뜩 올라간 음식은 자오파이시에펀빤미엔(招牌蟹粉拌面, 시그니처 게살요리 비빔면)인데, 식당에서 가장 럭셔리한 음식으로 138위안의 위용(..)을 자랑한다. 상하이에서 게살 들어간 요리를 워낙 고급으로 취급하기도 해서 이런 대우를 받는 건데, 사실 이 정도 가격이면 가성비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한 음식이다. 다만 게살의 비린 맛을 견딜 수 없다면 이 메뉴는 추천할 수 없다. (메뉴판은 따종디엔핑 어플에서 퍼온 4번째 사진 참조..) 식당의 최대 단점이라면 계산대 앞에가서 바로 주문하고 계산하는 선불 방식이라는 것. 중국어를 알면 주문하기 수월하지만 만약에 중국어를 못한다고 해도 식당 메뉴 사진을 보여주는 식으로 주문이 가능하다. 조리가 완료된 음식은 직접 테이블로 가져다 주신다. 식당 내부에 화장실이 없으며 길 건너편 쇼핑몰 안의 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 덧붙이는 말. 면 메뉴를 먹으면 면수를 주는데, 밀가루 풋내 없이 은근 면 요리와 잘 어울린다.

姆妈面

上海市虹口区 18, 山阴路18号 邮政编码: 200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