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날을 좋은 기억으로 만들 장소 조용하고 단정한 공간이다. 시끄러운 게 싫고 소수 인원이라면 룸에서 편하게 대화를 나누기 좋아보인다. 인테리어나 조명이 과하지 않고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창문도 있어 룸이어도 답답함이 없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생면 파스타. 면이 얇으면서도 탄력이 있어서 소스를 잘 머금고 있는데 씹을수록 고소한 밀가루의 담백함이 살아난다. 사실 파스타를 먹기 직전 나온 감자 뇨끼도 대박적. 겉은 살짝 구워져 식감이 살아있고, 속은 버터향이 도드라지는 소스덕에 풍미가 좋은 뇨끼라 계속 먹다 보니 순식간에 포만감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음식 디테일이 탄탄하니 조금 중요한 날이나 신경 쓰고 싶은 날이라면 강추다. 음식이 맛있어도 서비스가 별로면 다시 안 가게 되는데, 직원분들 센스도 한몫하는 곳. 메뉴 설명을 외운 멘트 줄줄 내뱉는 게 아니라 진짜 설명해 주듯이 차근차근 말해주셔서 섬세한 서비스도 갖춘 곳이라고 생각했다. (전반적으로 매우 친절하심)
아르데레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2길 49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