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하지만 부족해 나만 그런가. 김치찌개라는 메뉴는 너무 기교를 부리면 별로다. 너드남이 자기가 너드미가 있는 걸 몰라야 하듯, 김치찌개도 자기가 맛있는 걸 모른 채 묵묵히 있었으면 좋겠다. 그저 신선한 돼지고기, 김치를 숭덩숭덩 썰어놓고 감칠맛만 내줄 조금의(?) msg, 정성만 있으면 된다. 오양식관도 묵묵하다. 묵묵한데, (한국말은 말을 끝까지 들어봐야 합니다) 기본에 충실했다고는 보기는 무언가 부족하다. 바로 여기서 “... 더보기
오양식관
서울 중구 세종대로21길 49
제가 중국을 안 가봐서 그럴 수도 있어요 괜히 미슐랭을 8년째 받고 있는 건 아닐 거다. 내가 모르는 본토의 맛이 있을 듯…. 있었으면…ㅠ 맛이 없는 건 아니고 그냥 너무너무너무 무난해서 후기도 딱히 할 말이 없는 집! 장점이라면 네 종류의 만두만(기본, 김치, 새우, 샤오롱바오) 팔기 때문에 회전율이 빠르고, 현재까지 세 번 정도 가본 결과 속재료와 맛도 일정하다. (포장 말고 가서 꼭 드세요) 저의 베스트는 기본-샤오롱바오... 더보기
구복만두
서울 용산구 두텁바위로 7
멘보샤처럼 두툼한 다진 새우패티 나 이런 거 좋아하네 킹프라운 버거 패티의 크기를 보고 일행에게 새우버거 먹자 했으면서 왜 중국집을 데려왔냐고 했다. 멘보샤에서만 봐왔던 두툼한 다진 새우를 버거에서 보다니. 식감이 살아있도록 크게 크게 썰어 뭉쳐 구워주시는데, 튀기지 않으니 담백하고 후추향이 강해 느끼함이란 찾아볼 수 없다. 소고기 패티라면 음료, 감튀 등 중간중간 끊어줘야 하는 난데 이 새우버거는 음료 없이도 꿀떡꿀떡 넘어갈... 더보기
소울버킷
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 75
기분 나쁘지 않은 배부름을 위한 3대 뷔페 즐기기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식사다. 2시간 가까이 일식-중식-양식-아시안-한식-디저트 파트를 모두 돌며 먹다 보니 마지막에 디저트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게 개탄.. 치밀히 접시 계획을 세웠음에도 맛있는 게 너무 많아 중간에 하나씩 더 담는 불상사가 생기고 말았다. 특히 사시미, 양갈비, 딸기빙수가 기억에 남는다. 새콤 달콤한 찐 생딸기 맛이 나는 빙수를 호텔에서 그냥 시켜 먹는... 더보기
아리아
서울 중구 소공로 106
만원의 행복은 여기서 세종대왕님 한 장으로 정갈하고 군더더기 없이 담백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밥도 무한리필이니 국물 다 먹을 일만 남았다. 내장 없이 살코기가 들어가 있는 맑은 국물 돼지국밥? 돼지 곰탕? 그 정도로 맑은 탕에 가깝다. 돼지 육수 치고 심심하고 깔끔해서 곁들여 먹는 반찬이 중요한데, 다행히도 조합이 아주 좋다. 특히 간간한 깍두기랑 오징어젓갈이 킬포! 평양냉면도 나쁘지 않다.(사실 평양냉면 ... 더보기
광화문 국밥
서울 중구 세종대로21길 53
육개장에는 밥 말아먹을래요 육개장(맛있는 거) + 칼국수 면(맛있는 거)이면 육칼은 무조건 맛있겠네! 라며 상상되는 맛을 기대하고 갔는데.. 일단 육개장은 국물이 녹진하고 고기, 파도 듬뿍 들어가 있어 이 자체만으로도 면도둑이 되기엔 충분한 맛이었다. 하지만 칼국수를 넣으면서부터 애매한 맛이 됨.. 면의 익힘은 거의 완벽하게 나오는데 따로 나와 말아먹는 방법이다 보니 국물에 담갔을 때 간이 충분히 베지 않은 상태로 먹는 느낌... 더보기
문배동 육칼
서울 용산구 백범로90길 50
한남동 느좋 타이 퀴진 (유행어 쓸 곳이 여기밖에..ㅠ) 타이 음식 정말 좋아하는데 메뉴가 다양하고 맛도 기대이상이다. 깔끔한 인테리어와 태국 느낌이 물씬 풍기는 식기류까지 들어가자마자 태국 입성 완료. 쏨땀은 반찬처럼 먹으니 필수로 시켜야 하고 똠양꿍도 새콤 달콤 매콤 정도가 적절해서 입맛 돋우기에 제격이다. 단점이자 장점인데 양이 적어서 오히려 다양하게 시켜 먹을 수 있어 다행이다(?) 클라우디베이 쇼블이 글라스로 있어... 더보기
마나오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21길 18
인테리어만큼이나 특색이 뚜렷한 시그니처 칵테일 명동에 이런곳이! 위치 잘 잡으셨네요..흡사 방탈출하듯이 들어오면 (건물 간판에 이름 없고 입구 앞에서 문 열림 버튼을 누르면 문이 통째로 돌아감) 바의 전면이 근정전을 모티브로 한 전통 칠기로 장식되어 있어서 비주얼에 압도된다. 처음이라 숙희의 시즌/시그니처로 마셔봤는데 특이하게 맛있어서 매력 있었다. 시즌 메뉴 신고 배 (배, 진, 레몬, 생제르망, 토닉, 타임) 충주 사과 ... 더보기
명동 숙희
서울 중구 명동10길 7-9
이건 라멘이 아니라 완탕면이야(positive) 근래 먹은 쇼유라멘 중 압도적 1위. 합정과 홍대 사이에 위치한 시오라멘 멘야준 사장님이 오픈하신 두 번째 식당이다. 모든 챠슈, 완탕, 면을 100% 만든다고. 베이스는 돼지와 제주의 구엄닭과 안성의 조아라토종닭을 우려냈고 재첩과 바지락으로 시원한 맛을 잡았다. 앞서 말했듯이 완탕이 너무 매력적이라 완탕면이라고 한 건데 두 개밖에(?) 안 들어가 있지만 하나는 새우, 하나는 ... 더보기
소바하우스 멘야준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6길 84
나폴리맛피아네 옆집도 최소 우승각 파스타를 참 잘하는 곳이어서 비아 톨레도 예약을 번번이 실패한다면(요즘도 하기 힘든가요..?) 아쉬운 대로 근처 대박 맛집을 추천한다.(생활의 달인 나오셔서 여기도 이미 유명하대..) 여기는 저녁보다 주말 낮에 화이트와인 한 잔 하면서 먹으러 더 많이 간 곳인데 한적한 골목에 위치해 정말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메뉴가 종종 바뀌어서 가는 재미가 있고 기복 없이 모든 메뉴가 정... 더보기
쎄니에
서울 용산구 원효로83길 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