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이거 하나만 기억해요 아마에비. 호타테. 안키모(아호안) 단새우+관자+아귀 간조림인 아마에비+호타테+안키모는 이 집의 보물 같은 안주다. 2pc 만원인데 모르겠고요, 제 지갑 가져가세요.. 사케 한 잔 딱 하고 입 안에 아직 향긋한 향이 남아있을 때, 아호안 한입 가득 먹으면 그날 하루의 고단함은 그냥 증발해 버리는 거다. 양재 주택가 골목에 있는데 일본 이자카야를 연상시키면서 우리 집 근처에도 이런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해 본다. 2차로 훌륭하고, 달마다 안주가 바뀌니 종종 찾아갈 맛도 있다. 니혼슈 잔술, 도쿠리 모두 가능하고, 하이볼도 종류가 굉장히 많다. 와인부터 위스키까지 있으니 술은 기호대로 마시면 되지만 안주는 정말 아호안 하나만 기억하자. 아 물론 나머지 안주들이 별로라는 말이 아니다. 교자는 바삭함이 잘 살아있지만 온도와 피의 식감이 아쉬웠고, 냉우동은 고소하고 쫄깃한데 다음에 또 시킬까 싶은 킥이 부족했다. 무언가 2% 정도 아쉬운 맛들.. 아호안만 100pc 먹고 싶다.
유즈유
서울 서초구 마방로4길 17 서울빌딩 1층 10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