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음식을 기가 막히게 해내는 효창공원역 아늑한 와인바 한동안 나의 아지트였던 아란(요즘도 자주 가긴 해요). 메뉴는 제철에 맞춰 3-4개월에 한 번씩 바뀌는 편이라, 자주 찾게 되는 것도 있다. (요즘은 청어가 제철인지 청어회가 올라오고 있다. 5월부터 금기라고 하네요.) 소스를 잘 만들고, 재료간의 조합을 잘 써서 웬만하면 모든 메뉴가 기본 이상은 하는데, 스테이크 하나는 솔직히 비추! 스몰디시를 더 잘하시는 것 같다. 스몰디시 몇 개 먹다 마무리 탄수화물로 차돌 떡볶이 주문하면 극락. 적당한 데시벨과 편안한 분위기라 갈 때마다 일행과 진지한 대화도 잘 돼서 한 번 가면 오래 앉아있게 된다. 덕분에 네버엔딩 안주 주문은 덤.. 메뉴판이 따로 없고 QR코드로 보고, 카톡으로 주문하는 식이였는데 개선해 달라는 리뷰가 많아서일까 최근에 가니 메뉴판을 주셨다. 주류도 완바틀 필수였지만, 글라스와 하이볼 등이 추가돼서 바틀이 부담스러운 날에 가기 더 좋아졌다. 불편한 점들도 개선하는 모습을 보니 더 애정이 간다. 5월 중에 또 가야지!
아란
서울 용산구 백범로 324-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