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는 수준급 간간한 샤리 좋아하시면 추천 2021년에 생긴 강남의 하이엔드급 스시 오마카세 더 나인클럽. 영어 이름의 스시 오마카세가 흔치 않아 여쭤보니 사장님이 숫자 9를 좋아하시고(그래서 9석 같은 10석만 있는) 독특한 걸 좋아한다고 하신다. 어쩐지 인테리어, 식기등이 예사롭지 않다. 디올 디피 박스부터 특이한 앞접시까지. 운이 좋게 1부엔 나와 일행만 있어서 프라이빗하게 셰프님과 대화도 많이 하며 즐길 수 있었다. 아무도 없어 조용한 분위기에 불편할까 봐 말을 걸어주시다가 나중엔 좋아하는 사케까지 추천해 주실 정도로 수다(?)가 끊이질 않았다. 나는 끝까지 완주하기 위해 샤리는 조금 달라고 처음에 요청드렸는데 틈틈이 괜찮은지 확인해 주시고, 사레가 들리니 재빨리 정수도 내어주시는 등 섬세한 서비스가 돋보였다. 스시는 올타임 맛도리 잿방어가 원픽이었고, 네타가 수준급이긴 했다. 근데 샤리가 좀 간간해서 그런디 끝에 가선 물려 앵콜은 못 먹고 온 ㅠ ㅠ 기대해서 그런지 100% 만족하진 못했다. 스시보다 접객이 기억에 남을 곳.
더 나인 클럽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2길 2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