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재밌다고 한 영화도 재미없을 수 있듯이 맛있다는 소문이 자자해 언젠간 꼭 방문해보고 싶었던 바 빅라이츠. 빼곡한 와인리스트 중 “적당히 드라이하고 산미 강한 거 추천해 주세요” 하고 마셔본 프랑스 브루고뉴의 샤도네이 도멘 프란츠 샤뇰로 클로. 신선한 산미와 깔끔한 끝 맛을 좋아하시면 추천한다. 원하는 스타일의 와인을 개똥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으셔서 굿.. 맛있는 와인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디시와 서비스가 기대한 만큼은 아니어서 아쉬웠다. 개성이 별로 안보였고, 그럴싸하게 보이려는 느낌이 강했다. 먹고 나서 잘 먹었다+또 생각난다가 없고 이 가격이면.. 하는 아쉬움이ㅎㅎ서비스는 친절함과 센스는 한 끗 차이인데 센스가 조금 부족했다. 재방문은 없다고 마음먹었지만 재미없다고 느낀 영화도 다르게 보이는 날이 있듯 여기도 그런 날이 오길~ 통통한 새우와 사워크림의 묵직함이 좋았던 Shrimp taco⭐ ⭐ ⭐ 타라곤이라는 처음 먹어보는 식재료가 인상 깊었던 Spring lamb tartare ⭐ 수비드 한 듯 부드러웠던 오리구이 Charcoal grilled duck⭐ ⭐ 시오콘부 버터가 미쳐버린 Sourdough⭐ ⭐ ⭐ ⭐ ⭐ (이건 진짜 인정이다)
빅 라이츠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20길 61-17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