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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추천해요

6년

북촌 계동에 위치한 엄마와 두 딸의 "전다". '여러가지 국수와 부침개, 막걸리'.매일 다른 '오늘의 도시락'을 내요. 종로는 보통 식사시간에 안 나가는데 공교롭게도 점심시간에 갔어여ㅠㅠㅠ가고싶던 만두집들이나 주먹밥집은 30분 웨이팅해야한대서 사람 많은 "전다" 가서 마지막 자리에 앉았어요. 오다가다 궁금해서 들여다보던 곳인데 깔끔한 도시락을 내는 집일줄야!양복입은 젊은 남자분들이 대부분이고 소란스럽진 않아요. 제육볶음과 양배추쌈,명엽채볶음 등이 나온 '오늘의 도시락'/7700 먹었어요. 사각형 도시락통이 시각적으로 안정적이고, 맛은 정갈하며 밥 양이 많아요. 반도 못 먹어서 내 자신한테 실망 ㅋㅋ 약한 모습 낯설다..!ㅋㅋ 자극적이고 강렬하기보단 슴슴하니 건강한 맛. 집밥같아요. 소화 잘 되는 양배추쌈도 제육도 시원한 콩나물국도 명엽채도 좋았어요. 화학조미료 대신 배와 양파를 갈아넣었대요. 녹두전 밀가루를 전혀 섞지 않고 당일 준비한대여.기름에 튀기듯 부치는 광장시장표 녹두전을 선호하는 터라 너무 건강만 할까봐 걱정했는데 명절 외숙모 녹두전같아요. 담담하니 깔끔해요.저녁엔 전과 막걸리로 돌아가는 것 같은데 맛있겠어욯ㅎㅎㅎ 직원분들은 너무 바쁘고 점잖게 식사하는 양복 프로님들이 많아 눈치 보며..주문하려고 사장님을 쳐다봤는데, 마주친 순간 밝게 웃으시며 친절하게 응대해주셨어요. 괜히 기분 좋다! 엄마와 두 딸이 조미료 안 넣고 건강하게 만드는 집이라고 붙어있더라구여. 맛도 맛있지만 정겨운 기억으로 남아 또 갈 것 같아요!!! : )

전다

서울 종로구 북촌로4길 24